12월~2월 겨 킹스데일 GC 라운딩 후기

겨울이지만 킹스데일에 라운딩을 하러 나갔다. 골프클럽은 어느 날씨든지 나가줘야한다.

킹스데일은 내 겨울 라운딩과 뗄 수 없다

나가기 전에 겨울 내 일상을 먼저 끄적여본다. 아이들은 숲 속의 어두움을 무서워한다. 밤이 우리 집을 이불 처럼 감싸면 커튼을 치고 문을 걸어 잠근다. 이건 우리 딸의 루틴이다. 그리고 자기 전에 한번 더 온 집안의 창문이며 앞뒤 문 그리고 2층의 창문과 화장실 창문까지 확인 한다.

문을 잠궜는 데 내가 난로 나무를 가지러 나가면 불만 없이 다시 문을 잠근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우리 딸이 잠근 창문의 커튼을 친다. 불투명한 창문을 모두 열어서 밝아 오는 숲을 봐야 한다.

그리고 밤새 식어 버린 난로를 다시 뜨겁게 달궈야 한다. 마치 영화에 나온 것 처럼 식어 버린 별에서 토르가 망치?를 새로 만드려고 그 별의 생기를 돌게 했듯

앞 유리는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화장지로 닦아 내면 된다. 검은색으로 된 것은 나무가 타다가 유리쪽으로 쓰러지면 저렇게 되는데 신경 안써도 된다. 왜냐면 처음 불을 붙일 때 내화벽돌이 흰색으로 될때까지 온도를 올려야 하는 데 벽난로의 실내 온도가 최고치로 치솟게 되면 저런건 다 타서 없어져 유리가 깨끗해 진다. 그러니 유리는 대충 닦아도 된다.

그 다음엔 잘 마른 나뭇가지 불쏘시게를 적당히 넣고 토치로 불을 붙이면 된다. 이때 뎀퍼는 최대한 개방하고 벽난로 문을 최대한 닫고 토치만 집어 넣은 상태에서 불을 붙인다. 벽난로 내부 온도가 식었기 때문에 연기가 밖으로 세 나오기 때문이다. ​

불쏘시게에 불이 붙으면 두꺼운 나무 두어개를 밖에서 가지고 와서 집어 넣고 화력이 최대치가 될때까지 20분 정도 태우면 된다. 난로가 뜨겁게 되면 아이들을 깨운다

오늘 넣은 건 물오리 나무 통으로 된거 하나, 1/4조각 하나 그리고 느티나무 손목 두께 이렇게다. 별에 온기가 돌아 망치를 만든 토르 처럼 나도 오늘은 출격 준비를 하기 위해 클럽 그립을 닦는다.

그리고 드디어 킹스데일로 나가려는데, 부인이 묻는다

“어디 전쟁 나가야?” ​

맞다. 라운딩은 전쟁이다. 겨울 골프치러 충주 킹스데일로 간다. 그래 전쟁 치르러. 반드시 승리하고 오리라!

킹스데일 주차장, 겨울 평일은 한산하지
락카
락카번호는 찍어둔다. 신나게 치다보면 몇번이었는지 까먹은 적이 몇 번 있다.
오늘 전쟁의 결과 딱

https://kingdomofgod.kr/

참고로 라운딩은 일반적으로 18홀의 골프 코스를 완주하는 과정이다. 이것은 주로 개인이나 그룹으로서 경기를 진행하거나 즐기는 골프의 형태이다. 그래서 나도 자주 친다.

라운딩의 주요 용어를 챗 GPT에 물어보니 이렇게 답해주더라.

  1. : 라운딩은 일반적으로 18개의 홀로 구성된 골프 코스를 완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들 홀은 다양한 거리와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홀은 고유한 도전과 전략을 제공합니다.
  2. 스코어링: 라운딩 중에는 각 홀에서 샷을 치고, 공을 홀에 들여놓은 후에 스코어를 기록합니다. 보통 골프 스코어는 페어(Par)보다 낮은 숫자를 얻는 것이 목표입니다.
  3. 페어: 페어는 각 홀을 완주하는 데 권장되는 샷 수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4번 홀이 Par 4이면, 4번 홀을 완주하는 데 4번의 샷이 필요합니다.
  4. 퍼포먼스 평가: 라운딩은 개인 또는 그룹의 골퍼들이 자신의 퍼포먼스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라운딩 후에는 스코어를 분석하여 강점과 약점을 식별하고,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5. 사회적 측면: 라운딩은 종종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골프는 소셜 네트워킹을 즐기기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며, 라운딩은 친구나 동료들과의 유익한 교류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6. 피트니스와 재미: 라운딩은 몸을 활동적으로 유지하고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또한 골프는 스포츠와 레저를 결합한 것으로 재미와 도전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라운딩이 골프 스포츠에서 중요한 부분이며, 많은 골퍼들에게 즐거움과 만족감을 제공합니다.

공감이 많이 된다. 스포츠는 스포츠 그대로 정확한 루틴을 따라 연습할 때가 제일 좋다.

온 김에 헤드 정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좀 하고 싶다.

새벽부터 움직인 날, 저녁에 집에 오면 다음날 아침엔 힘이 없다. 금요일이 그랬다. 토요일 아침 침대에서 꼼지락 거리고 있는 데 아내가 일어나서 말 한다.

“캐디에서 버디피 줬어?”

“응? 언제?”

“킹스데일에서 말이야”

“안줬어. 버디했다고 캐디에서 주는 돈 모아서 클럽 바꿀거야”

“지난 3년을 생각하면 울컥해”

“응?”

“골프 말이야. 지난 3년간 내가 성장한 것을 생각하면 울컥해”

“엥???? 뭘 성장했어?”

“드라이버 우드 유틸 어프로치 퍼터 다 성장했지”

며칠 전 아내는 96타를 쳤다. 후반에 45타를 쳤다. 전반은 51타.

6타 차가 난 이유가 뭘까? 그건 클럽의 정렬을 엉망친장으로 한거다. 내가 후반에는 에이밍과 클럽헤드를 잡아줬다. 지난 번에도 그렇게 했더니 전반과 후반이 너무 달랐었다. 부인 공치게 하려고 별 짓을 다 한다. 생각해봐라. 사귀는 것도 아닌데 거리측정기로 거리재고 에이밍하는 거 봐주고 이제는 클럽 헤드까지 잡아준다. 내가 클럽헤드 정렬을 해주면 잘 친다.

20미터 어프로치면

56도로 9시까지만 올려. 그래서 캐리로 10미터만 보내면되

10미터 어프로치면

56도로 여기까지만 해서 캐리로 몇미터만 보내. 그럼 되

이런걸 해줬다. 그러니 6타차이가 난거다. 물론 아내가 잘 치긴했다.

종종 같이 골프를 치는 어느 교회 원로목사님 부부는 너희 처럼 사는 부부 처음 본다며 별나다 별나라고 하신다. 농담인줄 알았는데 진심이셨다. 그래서 내가 사모님께 한 말씀드렸다.

“사귀지는 않아요”

침대에서 아내가 말 한다.

“내가 얼마나 오랜 시간 고난을 헤치고 이 자리에 이 실력을 가지게 된건지 정말 내가 대견하다”

” 96타 친거 말하는건가요?”

“그치”

“당신이 잘 한거지만 내가 유별나게 헤드까지 잡아주니 잘 맞죠?”

“그래. 이젠 계속 그렇게해”

에이밍과 헤드 정열은 스스로 할줄 알아야한다. 어떤 사람이 10미터 어프로치를 한다. 방향이 전혀 엉뚱하다. 왜 저길보지? 어쩔 수 없이 알려줬다.

“오른쪽을 더 봐야지”

살짝 움직인다

“오른쪽을 더 봐야지”

살짝 움직인다

“더 더 더 더 더 더 더”

거의 90도를 돌았다.

“이렇게 까지 돌아야해요?”

이건 뭔 말이지 ㅋㅋㅋ

결국 잘 쳤다는 사실…..갈 길이 험난다. 그런데 봄이 되면 자신은 300미터를 칠거고 나를 이길거란다. 103타 치더라. 그래 그래 꿈은 원대하게 가져야지. 내 도시락들!!!!

내가 큰 도움을 받은 정렬 방법이 있다.

골프 헤드 정렬 이거면 된다.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웨지까지 나는 종종 이런 곳에다 헤드를 정렬하고 어드레스를 한다. 내가 제대로 정렬을 하고 에이밍을 하고 몸통을 제대로 했는지. 척추는 제대로인지 어깨는 제대로인지 등등 모든 것을 점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난 이 방법이었다.

저기 메트에 헤드를 밀착시키고 그립을 잡고 스탠스를 서면 된다. 뭐가 잘 못되었는지 그냥 알게 된다.

물론, 난 레슨 자격증 없다.

어떤 사람이 계속 가르쳐 달라고 하길래 이렇게 해서 치라고 했더니 너무 잘 맞더라. 그 사람이 프로가 왜 이런걸 안 가르쳐주냐는 거다.맨날 술이나 사달라고 한다길래 그 프로와는 결별하라고 했다.

헤드정렬에 대해 알아보면 일반적인 상식은 아래처럼 있더란다.

골프 헤드 정렬은 골프 클럽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샷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헤드 정렬은 주로 아이언,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등의 클럽을 포함한다. 이는 클럽 헤드의 방향과 플레이어의 목표물을 정확하게 정렬하여 샷의 결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래는 골프 헤드 정렬을 위한 몇 가지 일반적인 지침이다.

  1. 클럽 헤드 방향 확인: 클럽 헤드가 목표물을 향하도록 정렬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를 위해 주로 클럽 헤드의 단면과 라인을 확인합니다.
  2. 발 라인과 목표물 정렬: 클럽 헤드를 정렬할 때 발 라인과 목표물을 정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플레이어는 클럽 헤드를 발 라인과 목표물에 맞추어야 합니다.
  3. 자세 조정: 적절한 자세를 취하여 클럽 헤드를 목표물 방향으로 정렬합니다. 자세에 따라 클럽 헤드의 방향이 변할 수 있으므로 이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프리셋: 특정 클럽에 대한 헤드 정렬을 프리셋으로 만들어 두는 것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연습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클럽 헤드 정렬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실전 연습: 헤드 정렬은 실전 연습에서 빠르게 향상됩니다. 정확한 방법을 배우고 연습하여 실제 코스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6. 코칭 및 피드백: 가르침을 받고 다른 골퍼들이나 프로페셔널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것이 헤드 정렬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지침들은 플레이어가 골프 스윙에서 헤드 정렬을 향상시키고 일관성 있게 샷을 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실 이건 장비의 세팅인데, 프로가 싼 장비를 써도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것은 자기 최적화 세팅을 잘 알기 때문이다. 정렬은 악기로 치면 조율과 같다. 프로라고해서 조율을 안하고 치면 괴상한 음밖에 나지 않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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